[발매소식] 소드앤실드 프레셔스 콜렉터 박스 판매 (11월 11일) 살까? 말까?

올해 여름에 일본 포켓몬 센터에서 예약한 소드앤실드 프리셔서 컬렉터 박스

(이름이 왜케 기냐) 가 한국판으로도 발매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게 제가 주문한 건데, 한국에는 안 나올 줄 알고 거의 반년 전에 예약을 걸어놓은 겁니다.

물론 일본판 프로모의 가치가 더 높기 때문에, 후회는 없지만 한국판 출시를 알았다면...

글쎄요. 잠깐 망설였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

 

가장 큰 차이는 프로모 피카츄 카드의 테두리일 것 같습니다. 

한국 판은 배경 테두리가 노란색인 반면, 일본판은 은색으로 빛납니다.

기존 CHR 카드들과 비교해보면 되는데, 백열의 아르카나 기준으로 봤을 때는 

은색 테두리 쪽이 조금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종이 품질에서도 차이가 있지만...

그냥 노란색 테두리는 뭐랄까... 싼마이 느낌이 납니다.

 

프로모 카드를 제외하고 구성은 일본판과 완전 동일해 보입니다.

 

- 바인더 (3X3 , 20매)

- 카드 박스 (칸막이 5개 포함)

- 액자 

- 프로모 카드 

일본 구성품과 비교해봤는데, 견본 이미지와 100% 동일합니다.

전체적으로 블랙/ 골드 느낌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고,

박스나 바인더의 재질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발매 예상가는 무려 20만원?!

정말 그만한 값어치가 있을까요?

 

일단 액자의 경우, 다소 퀄리티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포켓몬 스토어 정품 액자가 1200엔 (약 12000원) 입니다.

 

덱 케이스는 최고급 덱 케이스 검색한 결과, 일본 아마존에서 2770엔 (약 28000원) 에 판매하는 제품을 찾았습니다.

크기도 거의 같아서 가격은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인더의 경우, 3x3 바인더는 보통 2만 원대가 많았지만 콜렉터 박스에 포함된 바인더가 고급스러워, 동급 최강의 최고급 바인더로 비교해봤습니다. 바인더 제품으로 유명한 울트라프로의 최고급 양장 바인더 33000원! 

 

일단 지금까지 카드를 제외한 구성만 놓고 보면

- 액자 12000원 (고급인 점을 감안해 23000원으로 계산)

- 덱 케이스 28000원

- 바인더 33000원

 

합계 73000원.... 입니다.

20만원 정가로 계산해보면 , 결국 카드 한 장에 127000원 인 셈입니다. 

박스 값 (포장료) 까지 빼서 7000원 할인해도

12만원...

무서운 가격인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 같은 구성에 발매되었던 프로모 카드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완전 동일한 구성은 없지만 가장 비슷한 게 2년 전쯤 발매되었던 리미티드 컬렉션 마스터 배틀 셋입니다.

구성품은 25주년 황금 박스와 비슷하고 이쪽도 구성품 가격만으로는 그냥저냥 구린 건 마찬가지입니다 ㅎㅎ

(볼펜은 왜 주는겨) 

 

하지만 프로모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데, 바로 지금은 전성이 되어버린 알로라의 친구들이 바로 여기 포함되어 있다는...

 

위 리미티드 컬렉션 박스의 미개봉 거래 가는 현재 3000$ (약 400만원입니다...)

참고로 초기 정식 가격은 113$ (약 14만원) 입니다... 30배가 오른 거죠...

 

핵심은 이번 프로모가 12만원 (혹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냐는 건데...

제 생각은 "있다" 쪽입니다. 

 

근거는, 25주년 애니버서리 골드 박스인데 

이 박스의 경우 초기 20만원에 판매하던 박스가 현재는 4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당시 예약이 여유로워서 추가 주문까지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역시나 "기간 한정" 생산품이 주는 메리트는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포켓몬 카드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지만

이는 전반적인 경제 침체가 원인이기 때문에, 수년 후 다시 경기가 활성화되면 

오히려 구매력이 떨어진 지금 시기에 나오는 한정판 카드들의 값어치가 더욱 오르리라 봅니다.

 

제 결론은 구매해라!

그리고 뜯지 말고, 박스 보관해라! 입니다.

 

이번엔 딱 5박스만 구매하고, 다시 1년 뒤 이 글을 보며 후회할지 웃고 있을지 비교해보도록 하죠!